환생웹툰

절기는 청명을 지나 곡우로 접어들고 있었다. 넓은 들판에서는 환생웹툰 하는 농부들이 말에 쟁기를 얹어놓고 겨우내 딱딱하게 굳어버린 논바닥을 갈아 업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쟁기 끝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고 있는 농부에게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멀리 지평선 끝에 보이는 산등성이에서 시작 되었을 법한 바람은 넓은 들판을 깔깔거리며 장난치듯 달려와 농부 주변에서 맴돌다가 싫증을 느꼈는지 그대로 달려가 버렸다.

쟁기질로 달아오른 몸을 식혀준 바람이 반가울 법도 했지만 농부의 얼굴은 그리 탐탁치 않은 것 같았다. 잔뜩 구겨진 얼굴로 한손으로 잡고 있던 쟁기를 아예 바닥에 내팽개쳐 버린 농부는 손을 들어 허리춤에 매달려 있던 천조가리를 꺼내 들더니 얼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툴툴거리면서 대충 눈에 들어간 먼지를 닦아낸 농부는 대충 환생웹툰 괴춤에 쑤셔 넣고 허리를 피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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